난카이 본선
1. 개요
일본 오사카 남부의 중심지인 난바와 와카야마현의 중심도시인 와카야마시를 잇는 난카이 전기철도의 철도노선으로 고야선과 함께 난카이의 주축 노선 중 하나이다. 해안선을 따라 운행하는 노선으로 본선과 지선을 합쳐 난카이선이라고 부르며 노선색은 파란색, 심볼마크는 파도를 상징한다.
1.1. 노선 데이터
- 관활 : 난카이 전기철도 (제1종 철도사업자)
- 구간 : 난바~와카야마시 64.2km
- 궤간 : 1067mm
- 역 수 : 45
- 복선구간
- 복복선 : 난바~스미노에
- 복선 : 스미노에~와캬아마시
- 전화구간 : 전구간 (직류 1500V)
- 폐색방식 : 자동폐색식
- 보안장치 : ATS-PN
- 최고속도 : 110km/h
- 열차종합관리시스템 : PTC
- 교통카드 호환지역 : 전구간
2. 설명
난카이의 중심 노선으로 조금 내륙에 위치한 JR 니시니혼의 한와선과는 거의 전 구간을 나란히 달리며 경쟁하고 있다.[1] 간사이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선과 접속해 있는 노선으로 비행기로 오사카에 간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이용하게 되는 노선이기도 하다.
간사이에 위치한 대형 사철 노선 중에서도 몇 안 되는 1067mm궤간 노선으로 JR과 호환이 되는 덕분에 새 열차를 들여올 때 JR의 선로를 통해 들여오기도 하며 과거에는 국철의 노선과 직결운행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지하철 사카이스지선 직결 신청 당시에는 이 궤간 문제 탓에 결국 실패하기도 했다. 그 대신 나니와스지선과 직결해서 우메다까지 갈 수 있을 예정이다.
난바~스미노에 구간은 복복선인데 고야선 선로가 포함된 난바~키시노사토타마데구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복복선 구간은 키시노사토타마데~스미노에 구간뿐으로 급행열차용 선로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시코쿠 도쿠시마 주민들이 배를 타고 와카야마를 통해 오사카로 들어올 때 이 노선을 이용했지만 아카시 해협 대교가 지어진 이후로 이용객이 줄어 현재는 이즈미사노~와카야마시 구간에선 시간당 4편성밖에 운행되지 않는다.
이 노선의 스미요시타이샤역은 스미요시 대사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난카이에서는 매년 1월 1일부터 3일간 참배객을 위해 특급을 제외한 전 등급의 열차를 이 역에 임시정차시키고 있다. 이 스미요시 대사는 일본 22사 중 중7사에 속하는 신사로 동방맹월초에서도 언급된 스미요시 3신을 모시는 신사로 유명하다.[2]
이 노선을 달리는 특급열차는 '서던(Southern)'이라는 명칭을 달고 운행하고 있으며 공항선용 특급열차인 '라피트'도 이 구간을 경유해 공항까지 운행하고 있다.
- 10000계, 12000계 (특급 서던)
- 50000계 (본선 경유 공항특급 라피트)
- 1000계, 2000계, 7000계, 7100계, 8000계, 9000계
- 2200계, 2230계, 7100계 (지선용)
3. 역사
난카이 본선 노선 중 난바~사카이 구간은 본래 한카이 철도라는 회사가 부설한 노선으로 1885년에 처음 개업했다. 이 노선은 국가 소유였던 카마이시 광산 철도가 폐선되면서 그 선로와 차량을 불하받아 지어진 노선이었기 때문에 개통 당시에는 838mm라는 미묘한 궤간을 가지고 있었다. 1897년에 현 난카이의 전신인 난카이 철도가 사카이~오자키 구간을 개업하면서 한카이도 노선을 1067mm로 개궤해 직결운행을 시작하지만 이듬해인 1898년에 철도사업을 난카이에 양도하게 된다.
철도국유화 이전에는 현재는 폐선된 텐노지 지선을 통해 현재의 오사카 순환선의 전신인 죠우토선과 직결해 오사카역까지 운행하기도 했다. 이후 1906년에 공포된 철도국유법에 의해 수많은 초기 사철회사들이 사라지는 와중에도 살아남아 사철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1929년, 한와선의 전신인 한와 전기철도가 개업하면서 난카이 본선과의 격렬한 경쟁 체제에 들어서게 되었다. 오늘날의 철도팬에게는 폭주라고 불릴 정도의 미칠 듯한 운행속도를 자랑하던 한와 전기철도를 상대로 난카이 또한 속도 증가와 운임할인으로 맞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난카이와 한와는 한큐한신 간 분쟁에 버금가는 신경전을 벌였다. 1936년, 일본 최초로 선보인 냉방차량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단숨에 난카이를 대표하는 열차로 떠올랐지만 1937년에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전력낭비를 이유로 국가에 의해 사라지게 된다.
1940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한와 전기철도가 난카이에 인수되면서 잠시동안의 동거가 시작된다. 난카이는 인수한 노선에 야마테선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신차를 투입하는 등 정성을 들였으나, 과거 자금부족으로 인해 한와를 매수하지 못했던 철도성이 1944년에 전시매수를 이유로 야마테선을 국철노선으로 편입해 버린다. 당연히 난카이에서는 이에 반발해 전쟁이 끝난 직후 국가에 반환을 요구했지만 철도성이 철저하게 무시로 일관하면서 결국 야마테선은 국철 한와선이 되어 다시 난카이 본선의 라이벌이 된다.
1934년부터 이어져 온 국철 키세이 본선과의 직결이 1985년에 종결되고, 같은 해 난카이 본선의 특급열차 '서던'이 첫 운행을 가졌다. 이어 1994년, 간사이 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공항특급 '라피트'가 난카이 본선을 경유해 운행하기 시작한다. 2003년에는 신이마미야역, 텐가차야역, 이즈미사노역이 필수 정차역이 되었다.
4. 등급
난카이는 다른 간사이권 사철과 다르게 보통차(각역정차)에도 라이트를 점등한다. 정면의 오른쪽 라이트를 점등하며, 이외의 등급은 타 사철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난카이 본선의 전 역에 정차하는 등급은 '''보통'''이다.
- 특급
- 라피트(rapi:t) : 자세한 정보는 해당 문서 참조.
- α 정차역 : 난바 - 신이마미야 - 텐가차야 - 이즈미사노 - 린쿠타운 - 간사이 공항
- β 정차역 : 난바 - 신이마미야 - 텐가차야 - 사카이 - 키시와다 - 이즈미사노 - 린쿠타운 - 간사이 공항
- 서던(SOUTHERN) : 자세한 정보는 해당 문서 참조.
- 정차역 : 난바 - 신이마미야 - 텐가차야 - 사카이 - 키시와다 - 이즈미사노 - 오자키 - 미사키코엔 - 와카야마다이가쿠마에 - 와카야마시 - 와카야마항(일부정차)
- 특급차량은 별도의 승차권이 필요하며, 보통차량은 기본 승차권으로만 승차가 가능하다.
- 라피트(rapi:t) : 자세한 정보는 해당 문서 참조.
- 급행
- 급행(急行)
- 공항급행(空港急行)
- 정차역 : 난바 - 신이마미야 - 텐가차야 - 사카이 - 하고로모 - 이즈미오츠 - 하루키 - 키시와다 - 카이즈카 - 이즈미사노 - 린쿠타운 - 간사이 공항
- 난카이 본선에서 특급을 제외하고 가장 빠른 등급으로, 위의 급행과는 이즈미사노역까지 동일하게 운행한다. 정차역은 라피트에서 하고로모역과 이즈미오츠역, 하루키역을 추가로 정차하는 형태이다. 특급을 제외하고 간사이 공항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등급이다.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로 빠르게 가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등급이다. 안내방송에서도 4개국어로 방송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 구간급행(区間急行)
- 정차역 : 난바 - 신이마미야 - 텐가차야 - 사카이 - 하고로모 - 이즈미오츠 - 하루키 - 키시와다 - 카이즈카 - 이즈미사노 - (각역정차) - 와카야마시
- 이즈미사노역까지는 다른 급행들과 동일하게 정차하나, 이즈미오츠역 이후부터 와카야마시역까지는 전 역에 정차하는 등급이다.
- 준급(準急)
- 정차역 : 난바 - 신이마미야 - 텐가차야 - 사카이 - (각역정차) - 와카야마시
- 사카이역까지는 다른 급행들과 동일하게 정차하나, 사카이역 이후부터 와카야마시역까지는 전 역에 정차하는 등급이다.
- 일반
- 보통(普通)
- 정차역 : 전역정차
- 고야선 상의 이마미야에비스역, 하기노차야역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고야선의 각역정차는 각정(各停)으로 표기하나, 본선의 일반열차는 보통차로 안내하니 주의.
- 보통(普通)
5. 역 목록
5.1. 폐역
- 하쿠란카이몬마에역 - 이마미야에비스~신이마미야 간 위치, 1903년 2월 25일 개업, 1903년 9월 1일 폐업
- 타마데역 - 키시노사토타마데~코하마 간 위치, 1907년 10월 26일 개업, 1993년 4월 18일 폐업
- 스미요시역 - 코하마~스미요시타이샤 간 위치, 1885년 12월 29일 개업, 1917년 4월 21일 폐업
- 야마토가와역 - 스미노에~시치도 간 위치
- 초대 1885년 12월 29일 개업, 1888년 5월 15일 폐업
- 2대 1899년 4월 1일 개업, 1917년 4월 21일 시치도로 개명
- 류진역 - 사카이~미나토 간 위치, 1912년 12월 20일 개업, 1955년 4월 21일 폐업
- 오하마역 - 사카이~미나토 간 위치, 1907년 11월 11일 개업, 폐업일자 미상
- 타카시노하마역 - 하고로모~타카이시 간 위치, 1912년 3월 1일 개업, 1918년 10월 2일 폐업
- 후케역 - 미사키코엔~쿄시 간 위치, 1898년 10월 22일 개업, 1955년 6월 11일 휴업, 1958년 폐업
- 와카야마키타구치 - 키노카와~와카야마시 간 위치, 1903년 폐업
6. 지선
7. 텐노지 지선
天王寺支線
1993년 4월 1일 폐지된 노선으로 텐노지역을 출발하여 텐가챠야로 가는 노선이었다. 텐노지역과 텐가챠야 사이에는 이마이케쵸라는 정거장이 있었고 이후 이마이케쵸에서 텐가챠야간이 먼저 폐지된 후 이마이케쵸와 텐노지역 사이에 토비타혼도리라는 정거장을 만들었다고한다.
노선은 1900년에 난카이철도가 오사카철도(현재의 오사카 순환선 동쪽부분)와의 직통운전을 통해 오사카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개통 당시부터 1966년까지는 난카이철도와 국철(현재의 JR니시니혼)을 연계하는 중요한 노선이었으나, 1966년에 오사카 순환선과의 환승역인 신이마미야역이 개업[5] 하면서 이용객이 급감했고, 난카이가 1977년에 화물 취급을 폐지하면서 난카이-국철 간 화물 연계 노선으로서의 기능도 사라졌다. 이후 지역 주민들 때문에 유지하는 계륵 노선의 신세였다가 1984년에 사카이스지선 연장 용지 확보[6] 와 텐가차야역 고가화의 영향으로 텐가차야-이마이케 구간이 폐지되면서 난카이 본선과 접속하지 않는 고립노선 신세로 전락했다.[7] 결국 1993년이 사카이스지선 도부츠엔마에-텐가차야 구간 연장 공사 완료로 지역주민들의 대체노선이 생김에 따라 폐선되었다.
철도 노선이라고는 했으나 실상은 철도보다는 왠지 노면전차에 가까운 노선이었다. 한카이선에서 분기해 다니던 히라노선(이쪽도 노면전차식)과 직결하는 계통도 있었다고 한다.
시내를 관통하는 노선 주제에 1977년까지 화물열차가 버젓이 다녔다고.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
현재는 폐선되어 이미 선로도 철거된 상태지만 구글 어스 등을 통해 이 일대의 지도를 보면 옛 선로가 어디쯤에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여담으로 먼저 폐지된 구간인 이마이케초에서 텐가챠야간의 폐선부지는 철거 이후 사카이스지선의 연장구간(동물원앞~텐가챠야) 공사를 위해 이용되기도 했다.
아직 전성기(?)이던 1970년대 중반경의 영상
폐지 직전인 1993년 3월 26일의 텐노지 지선의 풍경
[1] 단 두사간의 환승 되는역사는 공동사용[2] 그리고 이 신사 근처에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문제작 스미요시 나가야가 있다.[3] 전 열차가 난바까지 연장운행[#] 일부정차[4] 전 열차가 와카야마시까지 직통운행[5] 오사카순환선의 역은 1964년 개업[6] 사카이스지선 이마이케-텐가차야 구간은 구 난카이 텐노지지선 구간에 지어졌다.[7] 이에 대한 구제조치로 하기노차야역과 이마이케역간 간접 환승 제도를 신설했다.